총선 공천권 걸렸다… 민주당 ‘당권 레이스’ 돌입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민주당 ‘8말 9초’ 전당대회 예고
정청래, 대표직 연임 도전할 예정
김민석·송영길 경쟁 뛰어들 전망
지방선거 결과 비판하며 견제 시작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오른쪽)이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은 이주희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오른쪽)이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은 이주희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지 못한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시도할 전망이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선거 결과 등을 비판하며 출마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8월 17일 또는 30일, 9월 6일 세 가지 안을 두고 내일이나 다음 주 안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에겐 차기 총선 공천권이 있어 치열할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전당대회) 80일 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다”며 “날짜가 정해지면 D-30일이 후보 등록 신청일이고, 후보 등록 후 30일 동안 전국 순회 경선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달 중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연임에 도전할 때 공정한 경쟁을 위해 전준위 설치 시기에 대표직을 내려놓은 전례를 따를 전망이다. 정 대표에 맞서 김 총리가 조만간 국회로 복귀해 전당대회에 나설 예정이고, 지난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 의원도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전당대회 전초전은 이미 시작된 모양새다. 정 대표는 지난 4일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전국적인 큰 승리”라며 선거 결과가 크게 나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지난 6일 광주에서 열린 KBC ‘뉴 호남 포럼’에서 “선거가 끝난 뒤 어떤 분들은 승리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충분치 못하다고 한다”며 견제에 나섰다.

송 의원은 7일 정 대표를 거세게 비판하며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그는 “폭동이 일어날 수준의 깜깜이 공천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정 대표가 다시 출마하면 한병도 직무대행 체제로 갈 텐데 사무총장, 조직국장 등은 모두 그만두게 하고 중립적 지도부를 구성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정 대표 거취와 호남 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당대표 출마를 다시금 예고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