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항만공사 통합 반대”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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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공사 지역 시민단체 연대

부산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20일 국회의사당에서 4개 항만공사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제공 부산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20일 국회의사당에서 4개 항만공사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제공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지역의 시민사회가 연대해 정부의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오던 4개 지역 시민단체가 대규모 연대를 결성해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인천, 울산, 여수, 광양 지역의 300여 개 시민단체는 20일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 중단하고 자율성, 전문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울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전남연대, 여수광양발전협의회 등 4개 항만공사가 위치한 지역 시민단체 300여 곳이 참여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기능 개편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산과 인천, 울산, 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해 가칭 한국항만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4개 항만공사 통합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전국 항만공사를 중앙정부가 통합 운영하는 것은 지역의 자율성을 더 축소하고 지역별 특성화 발전 전략을 획일화하는 것으로, 정부의 5극 3특 전략과 모순되는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부산은 해양물류, 인천은 국제물류, 울산은 에너지, 여수·광양은 국가 기간산업 등 지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항만공사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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