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고교축구대회 이틀째] 홈 경기 경남 팀 모두 ‘수난’, 부산 동래·기장고는 ‘순항’
부산 지역 고교 팀들이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홈에서 대회를 맞은 경남 팀들은 모두 패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동래고, 광진U-18에 3-1 완승
기장고, 동두천클럽에 2-0 눌러
김해FC는 FC예산U-18에 1-2
고성 철성고, 정읍단풍FC에 0-1
■부산 기분 좋은 연승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 동래고는 23일 오전 경남 고성군스포츠타운 2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예선 8조 경기에서 광진U-18(서울)을 3-1로 눌렀다.
동래고는 전반 13분 김리관, 36분 민동후의 연속골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5분 광진U-18의 조보성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심찬영이 세 번째 골을 넣어 3-1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기장고는 22일 오후 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동두천축구클럽과의 조별리그 예선 6조 경기에서 후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기장고는 후반 21분 전근우의 슛으로 선제득점을 기록했다. 4분 뒤에는 김상윤이 추가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경남 팀 연패
경남의 김해FC, 철성고(고성)는 모두 패했다.
김해FC는 22일 오후 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열린 FC예산U-18(충남)과의 조별리그 예선 4조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김해FC는 후반 23분 FC예산U-18의 정규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 김동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FC예산U-18의 박규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철성고는 스포츠타운 4구장에서 열린 정읍단풍FC(전북)와의 7조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철성고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정읍단풍FC의 박해석에게 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서울 팀 연승
보인고(서울)는 5조 서해고(경기도)전에서 4-2로 이겼다.
보인고는 전반 4분 조영준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서해고 김상민에게 전반 14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과 후반 9분 이예찬의 연속골 덕분에 3-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1분 신재혁이 추가골을 넣은 보인고는 경기종료 직전 박한일에게 한 골을 더 잃었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동북고(서울)는 광명공고(경기도)와의 7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동북고는 후반 23분 박경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첫 승리를 챙겼다.
한편 지난 6월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팀인 용인태성FC(경기도)는 천안축구센터(충남)와의 3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무학기 8강전 승부차기에서 29-28이라는 대급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던 용인태성FC는 전반 11분 강규석의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