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전선 사수 총력전…장동혁 지도부, 박 선대위 총출동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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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형준 선대위 개소식 참석
중앙당 차원 첫 지역 선거 지원
지역 표심 결집 긍정적인 동력
장 대표 낮은 인기 부정적 우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호 공약으로 ‘복합소득 청년 1억 자산형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호 공약으로 ‘복합소득 청년 1억 자산형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오는 2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개소식에 총출동해 ‘낙동강 전선 사수’에 나선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절박감 속에 중앙당이 처음으로 지역 선거 총력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는 2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박 후보 선대위 개소식에 총출동한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단 등 지도부는 물론, 박 후보가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당내 상징성 있는 중량급 인사와 원로들이 대거 자리할 예정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특정 지역 선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각 지역 선대위는 중앙당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독자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독자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오 후보 주도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 결의 및 공천자대회’가 열려 서울 지역 후보자들이 한자리에서 결의를 다졌다. 장 대표는 도보 5분 거리의 국회 본관에 있으면서도 일정상 이유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장동혁 체제의 낮은 지지도와 북갑 보선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당 지도부의 지원이 부산 선거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박 후보 선대위는 당 지도부와의 연합 전선이 지역 표심 결집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연대가 중앙과 지역이 결합하는 ‘총력전 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보수층을 하나로 묶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당 지도부와의 동반 행보를 통해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합리적 보수와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전 대표와의 연대론에 대해 박 후보는 여전히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7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섣불리 결정을 내리면 그 자체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일단 국민의힘 북갑 후보가 결정이 되면 같은 당 후보로서 연대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부산을 낙동강 전선에 빗대며, 부산마저 넘어가면 이재명 정권의 ‘연성 독재’가 견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커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방 권력까지 모두 민주당에게 넘어간다면 더 큰 독주가 일어날 것이고, 야당은 영영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 후보 선대위 개소식 이튿날인 오는 3일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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