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1·3·6 골든타임 구상” vs 박완수 “창원대, 경남 과기원으로”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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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박완수 후보 연일 공약 경쟁

김, 2호 공약 경남 의료 대전환 대책 발표
공공의료재단·의료인력지원센터 등 설립
박, SMR 등 원전·방산·AI 허브 추진
과기원 설립법 제정·특위 구성도 약속

지난달 29일 김경수 후보가 아동정책 협약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제공 지난달 29일 김경수 후보가 아동정책 협약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제공
박완수 후보가 지난달 29일 국립창원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박완수 후보가 지난달 29일 국립창원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6·3 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연일 공약을 쏟아내면서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 후보는 제1호 광역철도망 확충 공약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인 30일 ‘경남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내세운 제2호 공약 ‘1·3·6 골든타임’ 기반의 경남 의료 대전환 구상을 발표했다. 김 후보 “경남에서 아프면 서울로 가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의료는 복지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거주권이자 생존권이다”고 말했다.

‘1·3·6’은 심혈관질환의 경우 10분 안에 처치할 수 있게 하고, 전 도민이 30분 이내에 의사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며, 60분 이내 중증치료가 가능한 상급병원 의료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10분 응급 처치를 위해 스웨덴과 일본식 응급 모델을 활용해 환자 주변의 심폐소생술 전문 교육을 수료한 이로 하여금 1차 처치를 하게 하는 ‘경남지킴이 앱’을 도입하겠다”며 응급실뺑뺑이가 없는 경남을 위해 지역별 필수 의료망도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사 수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경남필수공공의료재단’ 설립과 ‘의료인력지원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개원, 달빛 어린이병원 함양, 고성, 남해, 창녕 추가 설치와 김해의료원을 통한 김해 밀양 등 동부권 도민 의료자립을 제시한 김 후보는 대학병원 3곳을 서울 대형 병원 수준으로 육성해 도민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3호 공약인 인재 양성 공약을 내고 “국립창원대를 경남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SMR 등 원전·방산·피지컬 인공지능(AI)은 경남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지킴이 산업으로 경남 제조업의 초격차를 위해 과학기술원이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경남 과학기술원 추진을 위해 먼저 국립창원대학교를 ‘SMR 등 원전·방산·피지컬 AI 특화 허브’로 법적 명문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과 지자체,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경남 과학기술원 발전 특별위원회’도 구성해 법안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달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래 다음날인 28일 4050세대를 위한 ‘힘내라 포인트’ 등 제1호 복지 공약을 발표했고, 29일 2호 공약 ‘노동자 삶의 질 개선 6대 약속’을 발표하는 등 사흘 연속으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 후보의 공약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박 후보는 김 후보가 발표한 의료 공약에 대해 '현실 없는 골든타임 1·3·6, 의료는 선언이 아니라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박 후보는 논평에서 "경남에 다수의 통합센터를 동시에 구축하겠다는 것은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한 계획"이라며 "김 후보 자신도 결국 사람이 핵심이라고 인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언제, 얼마나 확보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곧바로 반박문을 내고 "'사람'이 없어서 실패했다는 박 후보의 고백, 김경수는 그래서 '사람'부터 챙깁니다"라고 응답하면서 "경남형 필수의사제, 공중보건장학제도 확대, 의료인력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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