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앓고 있는 또다른 농구천재 추한찬
TV조선 '시그널' 방송화면
4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농구전설' 한기범이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해당 질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기범은 마르판 증후군으로 인해 아버지와 동생을 잃었으며 자신 또한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을 바로 받았지만, 수술 1년 후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자신도 1년 후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한기범은 화장실에서 몰래 울기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해당 질병이 두 아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했다.
한기범은 두 아들을 데리고 함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아내 안미애는 남편이 유전병인 만큼 아이들 건강만큼은 신경써왔다고. 다행히도 두 아들 모두 아직 증세가 없고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기범 외에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추한찬도 마르판 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숙자로 전락한 추한찬의 근황이 지난해 TV조선 '시그널'을 통해 알려지자 한기범은 그를 돕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2m 농구천재'였던 추한찬은 서울역 광장을 맴돌며 별다른 경제활동 없이 노숙인 쉼터에 지내며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다.
한편, 마르판 증후군은 1896년 프랑스의 장 말팡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마르판 증후군은 인구 약 1만 명당 1명꼴의 비교적 흔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약 70%에서 가족력이 확인되며 나머지는 산발적인 변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천적으로 대동맥의 중층이 약하거나 발달하지 않은 질환인 마르판 증후군은 거미의 다리처럼 긴 손가락, 발가락 관절, 큰 키, 근시 등이 특징이다. 뼈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는 증상을 겪는다. 증상이 심해지면 동맥이 파열되고, 수정체가 파괴되는 등 심각한 상황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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