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레고리 팩’ 원로배우 남궁원 씨 별세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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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은 ‘그 밤이 다시 오면’
2016년 은관문화훈장 수훈

연합뉴스 연합뉴스

1960~70년대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씨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유족은 그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4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노필 감독의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미국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과 닮은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렸다. 신상옥 감독의 ‘자매의 화원’에 출연해 그 해의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꼽히며 신필름의 전속 배우가 됐다.

대표작으로 ‘빨간 마후라’(1964) ‘피막’(1980) ‘가슴 달린 남자’(1993) 등이 있다. 007시리즈를 한국식으로 개작한 ‘국제간첩’(1965) ‘극동의 무적자’(1970) 등 스파이 액션물에도 출연했다. 1970년대에는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 ‘충녀’(1972) 등에서 관객을 만났다. 출연작만 300편이 넘는다. 드라마 출연은 2011년 SBS ‘여인의 향기’가 유일하다.

고인은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등 국내 유수 영화상의 트로피를 받았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홍정욱 올카니카 회장이 고인의 아들이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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