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노사 단체 협상 잠정 합의…파업 철회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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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사가 10일 최종교섭에서 6시간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 타결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10일 최종교섭에서 6시간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 타결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10일 최종교섭에서 6시간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 타결했다. 노조가 11일로 예고했던 파업은 철회돼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9시께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열린 단체협상 최종 교섭에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금 인상 △인력 충원 △직원 복리후생 조정 등 크게 3가지 쟁점에 대해 교섭을 시작한 지 약 6시간 넘는 협상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우선 노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금 2.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4.8% 인상, 사측은 1.5% 인상을 주장했지만,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최소한의 임금 인상 수준을 맞추는 것으로 양측이 접점을 찾으면서 임금 인상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졌다.

사측이 제시한 직원 복리후생 조정 등에 대해선 내년도 휴직자부터 사원증 기능을 정지하고 가족수당 기준 변경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쟁점이 됐던 인력 충원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노사 모두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합의의 밑바탕이었다.

잠정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노조는 11일 오전 예고됐던 파업을 철회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다음 주 노조의 대의원대회를 거쳐 최종 확인된다. 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을 인준하면 노사는 정식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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