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파리 특보·위기경보 발령 해제…“해파리 출현 현저히 줄어”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남-부산경남 남해 앞바다,울산·경북 동해 앞바다
3개 해역 발표됐던 해파리 특보 전면 해제

올해 7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 6월 2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수상 구역에서 구청 관계자가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올해 7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난 6월 2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수상 구역에서 구청 관계자가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 부산일보DB
2025년 해파리 특보 해제 발표 해역(10월 28일 기준). 해수부 제공 2025년 해파리 특보 해제 발표 해역(10월 28일 기준).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28일 오후 4시부로 해파리 위기경보 발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전남 남해 앞바다, 부산·경남 남해 앞바다, 울산·경북 동해 앞바다에 발표한 해파리 특보를 28일 오후 16시부로 전면 해제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올해 해파리 위기경보는 수과원의 특보 발표에 따라 지난 6월 4일 ‘관심’ 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6월 9일에는 ‘주의’ 단계로 상향했고, 7월 28일에는 ‘경계’ 단계로 올려 발령했다. 이후 점차 해파리 출현량이 적어지면서 9월 29일 해파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 이달 20일 주간의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해파리 출현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28일 16시부로 해파리 특보 및 위기경보 발령을 해제했다.

해파리 위기경보 발령 기준 해역(9개 광역해역). 해수부 제공 해파리 위기경보 발령 기준 해역(9개 광역해역). 해수부 제공

올해 해파리 특보는 9개 권역 해역 중 부산·경남 남해 앞바다, 전남 남해 앞바다, 울산·경북 동해 앞바다 등 3개 해역에서 발표됐다. 해파리 특보 및 위기경보 발령 기간은 지난 6월 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147일간 유지되어 전년(148일)보다 1일 짧았다. 다만, 올해 2~3월 저수온(-1.6~2.2℃)으로 인해 특보 발령 시기는 작년보다 8일 늦었으며, 해제는 7일 늦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자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는 작년과 출현 동향이 유사했으며, 외해 유입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발생 기원지인 중국 해역에서 유체 발생량이 적어 전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출현했다.

해수부는 ‘해파리 대량발생 대응 지침과 해파리 어업피해 방지대책’에 따라 상황실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을 통해 해파리 특보가 발표된 지역의 해파리 출현 및 대응 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관련 정보를 어업인과 국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했다. 올해는 약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779t(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해파리 대량출현 시기가 불확실하고 독성해파리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파리 피해 방지 최소화를 위해 대응 지침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련 피해방지 대책도 적극 수립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