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방산주 급등…한화그룹 시총 재계 4위로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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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주가 상승 영향
증권가도 방산 업종에 ‘비중 확대’ 의견 제시

지난달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에 참가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부스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에 참가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의 부스 모습. 연합뉴스

이란 사태로 방산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방산 계열사를 다수 보유한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재계 4위로 올라섰다.

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180조 67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그룹 1433조 2720억 원, SK그룹 826조 5930억 원, 현대자동차그룹 300조 6250억 원에 이어 재계 4위 수준이다. 그동안 4위를 유지했던 LG그룹은 175조 290억 원으로 5위로 내려갔다.

이 같은 변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관련 계열사 주가가 이란 사태 이후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동안 주가가 119만 5000원에서 148만 1000원으로 28만 6000원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4조 7471억 원 늘었다.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6조 3653억 원이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도 주가가 11만 3600원에서 15만 8900원으로 4만 5300원 오르며 시가총액이 30조 192억 원으로 8조 5580억 원 증가했다.

증권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방산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산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을 통해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무기 체계 수요 증가 흐름은 단기성 이벤트가 아님을 재확인했다”면서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라는 방산 업종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2026년 수출 모멘텀이 강한 동시에 전쟁 장기화 시나리오 대응 차원에서 방공 미사일 밸류체인에 편입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란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종교, 지역 패권을 둘러싼 긴장감은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중동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의 중동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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