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전망, 수도권 ‘상승’ 지방 ‘하락’ 우세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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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심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
고자산가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

5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내. 연합뉴스 5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내. 연합뉴스

부동산시장전문가와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집값이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장은 서울보단 지방 부동산이 더 냉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KB경영연구소는 6일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6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국 700여 명의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PB(자산관리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은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상승을 예상한 이들이 더 많았다. 각각 전체의 72%, 66%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은 전문가의 59%, 공인중개사의 53%가 하락을 전망했다. 수도권 상승 전망은 석 달 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집값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비수도권은 석 달 전만 해도 상승을 점치는 공인중개사들이 많았으나 최근엔 하락 전망으로 돌아섰다.

매매가 상승 요인으로는 주택공급 부족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하락 요인으로는 대출규제, 세금 부담 등 정부 대책이 주요 원인으로 부각됐다.

보고서는 주택가격 상승 국면에서 서울의 핵심 지역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됐으며, 이 같은 수요 특성은 단기간에 변화하기는 어렵고 향후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과 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수자의 거주지를 살펴보면 관할 시군구 내 매수자 비중은 1차 상승기(2019년 7월~2022년 7월)에는 40.9%였지만, 2차 상승기(2024년 6월~2025년 12월)에는 37.7%로 3.2%포인트(P) 감소했다. 대신 다른 시군구 또는 다른 시도 거주자가 서울 집을 매수한 비율은 각각 2.0%P, 1.3%P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다른 시군구나 다른 시도 거주자의 매수 비율이 1차 상승기 33.6%에서 2차 상승기 38.1%로 4.5%P나 더 높아졌다.

올해 주택 전세 가격은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모두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상승을 전망했다. 전세 매물 감소가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또한 부동산시장전문가와 공인중개사, PB는 공통적으로 분양아파트와 준공 5년 이내의 신축 아파트 투자가 유망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재건축, 재개발이 유망하다는 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고자산가가 선호하는 투자 자산은 지난해 기준 주식(34%), 부동산(23%), 펀드(16%) 순으로 나타났는데, 주식이 부동산을 앞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18~2021년에는 대체로 부동산 비중이 34~41%, 주식 비중은 7~24% 수준이었다.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는 “최근 주택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나 지역별 양극화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 및 공사비 인상 등 주택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수도권 공급 확대와 부동산 세금 등 정부 정책이 향후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의 주택경기 회복 시기로는 2028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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