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레이예스·감 찾은 원투펀치 '후반기를 기대하라’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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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안타 레이예스 안타 1위
로드리게스 6월 ‘에이스 모드’
비슬리 살아나면 최강 선발진


프로야구 전반기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전반기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3인방이 전반기 막판 위력을 과시하며 후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빅터 레이예스는 전반기 최다 안타 1위로 최다 안타 3연패를 정조준한다. ‘원투펀치’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는 안정적인 투구로 시즌 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9일 종료된 프로야구 전반기 결과 117안타로 레이예스는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2위 kt 위즈 최원준과 1개 차이다. 전반기 내내 최다 5위권을 오가던 레이예스는 전반기 막판 10경기에서 17안타 타율 0.425로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2024년 202안타, 2025년 187개 안타로 최다 안타왕에 올랐던 레이예스는 최다 안타왕 3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지금 안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98안타 페이스로 최다 안타왕 3연패도 불가능은 아니다. 레이예스는 202안타를 기록한 2024년에도 전반기(80경기 타율 0.346, 109안타, 평균 1.36개)보다 후반기(64경기 타율 0.359, 93안타, 평균 1.45개)에 더욱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레이예스는 “안타 개수는 욕심이 크게 없다. 팀이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전반기 안타왕 소감을 밝혔다.


6월 들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롯데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6월 들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롯데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전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롯데의 원투펀치도 전반기 막판 위용을 되찾았다. 로드리게스는 전반기를 5승 5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5월까지 들쑥날쑥하며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팬들이 기대했던 1선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두산전 7이닝 1실점을 포함해 7일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5경기에서 32이닝 7실점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슬리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비슬리는 지난 4일 kt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지난 5월 13일 NC전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다.

올 시즌 시작 전 롯데를 제외한 9개 구단에서는 롯데의 최대 장점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꼽았다. 지난해 리그를 평정했던 한화 이글스 폰세, 와이스 듀오를 연상하게 한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하지만 시즌 뚜껑을 열자 이같은 평가는 ‘설레발’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로드리게스는 매 경기 피홈런을 맞고 무너졌고 비슬리는 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높아 운 없는 안타, 장타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한 경기 잘 던지면 다음 두 경기 여지없이 무너지는 기복도 문제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외국인 원투펀치가 전반기 마지막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나균안-김진욱-박세웅의 안정적인 토종 선발과 함께 리그 최강 5선발이 중위권 싸움의 선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외국인 듀오의 불안정한 모습 속에서도 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4.09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비슬리도 “지금까지 스스로 좋은 경기들을 펼쳐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승리로 전반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후반기) 전체적인 기록들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수비수들을 믿어가면서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결과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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