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성과급 최대 57억 원
노태문 57억·전영현 26억 자사주 수령
임원 928명에 장기성과 인센티브 명목
노조 성과급 32조 이어 임원도 3000억 육박
올해 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최대 성과급을 받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삼성전자 제공
노태문(사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완제품)부문장이 장기성과 인센티브(LTI)로 5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수령하는 삼성전자 임원들이 성과급을 받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기성과급 중 자사주를 받은 임원과 세부 내용을 공시했다. 전체 지급 대상은 임원 등 928명이며, 지급 규모는 2882억 2000만 원이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조가 받기로 한 올해 성과급은 대략 32조 원에 달한다.
노 대표는 2만 2678주를 수령하며 1위에 올랐다. 지급 기준 주가(25만 4500원)로 환산하면 57억 7000만 원 규모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인 정현호 부회장이 1만 3419주(34억 1500만 원)를 받았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장(부회장)이 1만 469주(26억 6400만 원 어치)를,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9990주(25억 4200만 원), 박학규 사업지원실장(사장)은 9819주(24억 9900만 원)를 각각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임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보유 자사주 113만 2477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처분 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 거래일 종가인 28만 5000원을 적용한 3227억 5600만원이었으나, 실제 지급 기준가격이 25만 4500원으로 결정되면서 지급액은 약 2882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첫 자사주 지급 당시에는 임원 622명에게 총 513억 6000만 원 규모가 지급됐다. 올해는 지급 대상이 928명으로 늘어난 데다 주가도 크게 오르면서 전체 지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이전 3년간 경영 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간 나눠서 지급하는 LTI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가 책정된다. 지난해부터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