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승원 가족, 혈세에 빨대…지역구 협동조합서 월급 3.3억 수령"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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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6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장애인 복지 예산 사적 편취' 의혹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식 사회적 협동조합이 혈세에 빨대 꽂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김승원의 가족형 협동조합 사례로 실체가 드러났다"며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 근무하며 정부 지원 예산을 기반으로 총 3억 3100만 원의 월급을 수령해왔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아들(26)과 딸(22)은 모친이 대표인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 기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에 근무하는 중이다.

주 의원은 "이 기관은 용인에서 설립했을 때 정부 지원이 0원이었다"며 "김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2022년 1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으로 이 조합을 옮겨왔고, 수원시는 3개월 만에 발달장애인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되자마자 0원이던 정부 바우처 수익이 4년간 8억 8000만 원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장애인에게 온전히 지원되어야 할 국민 세금 8억 8000만 원 중 무려 38%가 김 후보자의 가족에게 월급으로 지급됐다"며 "특히 배우자와 장남, 차녀가 같은 사회적 협동조합에 근무하면서 예산이 늘어난 만큼 월급을 올려왔다. 장애인에게 돌아가야 할 복지를 국회의원 가족이 빼돌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후보자 측은 아들과 딸이 대학에서 작업치료 및 보건교육 등을 전공했으며, 기관의 인력 교체가 잦은 시기에 파트타임으로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측은 장남이 작업치료와 특수교육을 담당했다고 해명했지만, 공개 채용 공고상 직책은 '인사담당자'였다"면서 "무슨 전문성과 역할이 있어 온 가족이 국민 세금으로 배 불리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김승원의 배우자와 장남이 면접을 보고 차녀를 추가로 채용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면서 "어머니가 원장이고 오빠가 인사담당자고 둘이 면접해서 뽑는다면 그게 공정한 채용이겠느냐"고 말했다.

주 의원은 "올해만 하더라도 8월까지 배우자와 두 자녀가 받아 간 월급이 거의 7000만 원이 넘는다"면서 "다 국민 혈세이고, 식품의약안전처 청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예산까지 가족들이 받아 간다면 법무장관직 임명을 국민이 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아내는 조합 초창기 멤버로 여러 측면에서 봉사를 해왔고 장남 역시 작업치료학을 전공한 다음 작업치료 및 특수교육을 담당해 왔다"며 "차녀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도움을 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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