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경제계, 첨단·미래산업서 맞손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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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궁서 라운드테이블 개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삼성·미스트랄 등 투자협약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경제계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전력망, 모빌리티, 바이오·뷰티 등의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경제인협회와 공동으로 ‘한국-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경협 류진 회장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창의와 혁신으로 시대의 변화를 리드해 온 나라”라며 “경제협력의 지평을 첨단, 혁신의 파트너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첨단기술, 에너지, 탈탄소 모빌리티, 금융, 헬스·뷰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AI 분야에서 네이버가 프랑스 그르노블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미스트랄 AI와 소버린 AI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양자컴퓨팅에서는 프랑스 콴델라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반도체·AI 인프라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이어 전력망 분야에서는 LS가 소재부터 케이블까지 이어지는 생산 역량을 활용한 협력 구상을 밝혔고, 효성은 HVDC(고압직류송전) 솔루션과 SMR(소형모듈원자로) 부품 등으로 프랑스 전력망 현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프랑스를 미래모빌리티학교의 첫 유럽 진출국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LG는 르노와 배터리·차량 소프트웨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뷰티·바이오 분야에서는 코스맥스가 프랑스와 화장품 기술·브랜드 노하우 교류 가능성을 논의했고, 셀트리온은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 사례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계기로 삼성전자와 미스트랄 AI의 투자협약, 코스맥스와 로레알의 업무협약, 한국수력원자력과 오라노의 협력의향서 등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기간에 마련됐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40년을 맞은 올해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이어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 33여 명이 참석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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