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전복 사고 실종자 1명, 포항서 사고 일주일 만에 발견(종합)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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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에스캐처호 2등 기관사 노 모 씨
포항 도구해수욕장 해변에서 발견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지문 감식 거쳐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6명 중 50대 한국인 선원 1명이 사고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8일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가족들이 해경 함정을 타고 수색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6명 중 50대 한국인 선원 1명이 사고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8일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가족들이 해경 함정을 타고 수색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6명 중 50대 한국인 선원 1명이 사고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포항 남구 도구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이 티엔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노 모(57) 씨라고 밝혔다. 당시 해수욕장 간이화장실 앞 해변에서 환경미화원이 변사자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는 변사자가 가진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이후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중 일치하는 번호가 있는지 대조했다.

이어 해경은 변사자의 지문을 감식해 9일 오후 9시 40분께 변사자가 노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은 일반적인 지문 감식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해 변사자와 노 씨 지문 간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노 씨는 티엔에스캐처호 2등 기관사로 부산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 씨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부산 동구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다급히 호텔 내 가족 대기실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후 10시 40분께 부산시 관계자들을 통해 포항으로 이동할 방법 등의 안내 절차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원이 확인된 노 씨의 가족들은 그동안 해경에 사고 당시 CCTV 분석 경위와 수색 현황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지난 7일 티엔에스캐처호가 끌던 피예인선(컨테이너선) 선원 조사 과정에서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외에 2명의 선원을 해상에서 추가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된 뒤 침몰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1명은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숨졌다. 노 씨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실종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으로 줄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강원·경북 지역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까지 수색 구역을 확대했다. 다만 현재까지 강원·경북 지역 수색 과정에서는 노 씨 외에 다른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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