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분쟁격화시 120달러 돌파 전망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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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36% 오르면서 101달러 달해
미국, 이란유조선 타격에 이란도 보복공격
100달러 돌파, 인플레이션에 영향 주목돼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통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통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간 무력충돌이 계속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약 4개월 만에 최고수준이다.

9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29달러(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02달러(3.25%) 오른 배럴당 96.05달러에 마감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중동지역 긴장이 매우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유조선 등 자국 선박에 대한 폭격에 대응해 역내의 미국 해군함 두 척에도 보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혁명수비대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내놓은 성명을 통해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을 표격으로 타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의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단 스트라위번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책임자는 “7개월째 접어든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격화하고 선박 공격이 거세지면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 급등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크먼 오투누가 FXTM 시장조사 책임자는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는 시장에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라며 “더 큰 우려는 이것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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