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재추진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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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35호선 연결 지선 방안 포기
국도 11호선 울산 연장 노선에 포함
대구경북신공항 국도 승격 사례 활용

양산시가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도시의원 초청 시정간담회에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도시의원 초청 시정간담회에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천성산 터널 개설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기존 국도 7호선과 35호선을 연결하는 국도 지선으로 승격하는 방안 대신 가덕도신공항 진입도로인 국도 11호선을 울산까지 연장하는 노선에 지방도 1028호 구간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최근 국회의원과 도·시의원이 참석한 시정간담회에서 지방도 1028호 건설사업이 정부의 ‘제7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31~2035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망으로, 주진동~상북면 대석리 간 길이 8.6km(천성산 터널 4.7km 포함), 너비 9.5m 규모로 개설하는 것이다.

양산시는 사업비가 2900억 원을 넘어 지방도로 건설할 경우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사업 장기화도 불가피한 만큼 국도 승격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양산시는 이 사업을 국도 7호선과 35호선을 연결하는 국도 지선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양산시는 국도 승격 방식을 변경해 재추진에 들어갔다. 2024년 8월 국도 11호선으로 지정된 가덕도 신공항 진입도로를 울산 온산공단까지 연장하면서 지방도 1028호 구간을 포함하는 방안이다.

국도 11호선은 부산 강서구 대항동~해운대구 송정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9.3km, 왕복 4차로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진입도로다. 정부는 2034년까지 6770억 원을 들여 이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양산시는 정부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면서 공항 주변 군도 등을 국도로 승격하거나 신규 국도로 지정한 사례를 근거로 지방도 1028호도 국도 11호선 연장 노선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정부는 지난해 8월 군위군의 군도 19호선 17.1km 구간을 국도로 승격하고, 군위 소보~신공항 구간 11km 구간을 신설 국도로 지정했다.

양산시는 조만간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을 잇달아 찾아 지방도 1028호의 개설의 필요성과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사례를 적극 활용한 국도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도 11호선 연장노선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1995년 계획된 지방도 1028호는 양산 원동면 선리와 용당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5km 규모 도로다. 이 중 원동면 선리에서 상북면 사이 14km는 이미 개설됐지만, 천성산터널을 포함한 11km 구간은 미개설된 상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도 1028호 조기 개설을 위해 국도와 국도를 잇는 국도 지선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남도와 국토교통부 등을 방문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요청했지만, 최종적으로 포함되지 못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정부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변 군도를 국도로 승격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를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은 물론 관계 기관을 지속적으로 찾아 국도 승격과 조기 개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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