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1부리그 승격 위해 살린 희망의 불씨
2연승 질주… 현재 리그 5위
1부리그 승격 많게는 4개 팀
남은 3경기 선전 3~4위 목표
부상 악재 과제 해결이 관건
부산아이파크의 김희승이 지난 25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막바지 1부리그 승격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부산은 지난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경남FC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4승 6무 9패 승점 48을 기록한 부산은 리그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줄곧 선두를 질주하던 부산은 후반기 들어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 악재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급기야 부산은 ‘8경기 무승’이라는 부진 속에 승격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6위까지 떨어졌고,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핵심 공격수 크리스찬의 이탈 악재까지 겹쳐 1부 승격마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부산은 지난달 김해FC를 꺾고 9경기 만에 승전고를 올리며 반등에 나섰다. 이후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김포(0-1·패)와 파주(1-1·무승부)를 상대로 승수를 올리지 못한 부산은 전남(2-1·승)과 경남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막판 1부 승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1부 승격의 문이 넓다. 2부리그 1, 2위 팀은 자동으로 K리그1로 올라간다. 나머지 3~6위 팀은 준PO를 치른다. ‘3위-6위’, ‘4위-5위’간 준PO를 거쳐 승리한 팀끼리 PO를 실시한다. PO에서 승리한 팀은 1부리그에 승격하고, 패한 팀은 K리그1 꼴찌 팀과 단판 승부를 통해 최종 승격 팀을 결정한다. 올해 1부리그 승격 카드는 3.5장인데 많게는 4개 팀이 1부리그에 승격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리그 5위에 위치한 부산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3~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4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경우 준PO 때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고, 비기더라도 PO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홍섭 부산아이파크 단장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3~4위로 정규리그를 마쳐야 한다. 그래야만 1부리그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현재 4위 대구FC와는 승점 4점 차, 3위인 서울 이랜드와는 승점 6점 차가 난다. 올 시즌 부산이 남은 3경기에서 선전을 펼칠 경우 3~4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부산이 상대해야 할 3개 팀은 천안FC(14위), 청주FC(10위), 아산(7위) 등으로 강팀은 피했다는 평가다.
부산의 과제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있다. 현재 부산은 핵심 수비수인 우주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공격수 김찬은 부상에서 복귀했으나 아직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다. 특히 부산의 ‘캡틴’이자 공수의 핵인 장호익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부산은 개성고 출신의 신애 권준성으로 수비진을 굳건히 하고, 백가온과 이호진 등 연령대 대표 선수들을 대거 공격 자원으로 활용해 부상 공백을 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은 3경기에서 어떠한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부산의 1부 승격이 달려 있다. 김 단장은 “남은 경기를 보면 강팀들은 아니지만 쉬운 팀도 없다. 부상 이슈가 있으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간에 해보자는 팀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라며 “남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란 각오로 뛰어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