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대범죄수사청 개청…업무 환경·인력 충원 관건

부산중수청 7일 출범 첫 수장 김기욱
“피해자 권익·피의자 인권 보장”
‘수사 명지·연제 기소’ 시대 열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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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 청사에서 김기욱 부산중수청장과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 청사에서 김기욱 부산중수청장과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중대범죄수사청(부산중수청)이 7일 개청식을 열고 ‘수사 명지, 기소 연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부산중수청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동 청사에서 현판 제막식과 개청·청장 취임 행사를 열었다. 개청식은 청사 22층에서 열렸다. 통상적으로 기관 행사가 열리는 대강당이 아닌 비어 있는 사무실 한 곳이 사용됐다. 구비된 의자들이 부족해 내빈을 제외한 수십 명의 직원은 개청식 내내 뒷 공간에 서 있어야만 했다.

김기욱 부산중수청장은 “어떠한 형사사법체계를 운영할 때 피해자의 권익 보호와 피의자의 인권 보장이라는 가치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정확히 환부만을 겨눌 때 국민과 사회,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수술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을 굳건히 지키며, 국민의 인권과 적법 절차를 철저히 보장하겠다”며 “우리의 선의와 의욕만으로는 이러한 범죄를 따라갈 수 없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 방향으로는 원칙 준수와 전문성 확보, 상호 존중 등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지위보다 증거를 앞세우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개청식은 열렸지만 차장 이하 간부 보직 인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부산중수청에 따르면 일부 과장급 보직은 정해졌으나 여전히 공석이 많아 추가 인사가 필요한 상태다.

고난도 사건을 담당할 인력 확보와 함께 수사관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청사 환경을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가 부산중수청의 조기 안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중수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국가보호 △사이버 △법 왜곡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정원은 322명이지만 현재 충원율은 74%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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