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정의달 대규모 쇼핑행사…역대급 물량공세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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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230억 상당 할인 쿠폰 제공
11번가, 1억 원 상당 골드바 경품주기도
삼성과 LG전자, 제일제당, 다이슨 등 브랜드딜 내놔

현대홈쇼핑 ‘슈퍼H페스타’ 포스터.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 ‘슈퍼H페스타’ 포스터.현대홈쇼핑 제공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각종 기념일이 몰린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일제히 대규모 쇼핑 행사를 열어 고객 잡기에 나선다. 수백억 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1억 원 상당의 골드바를 경품으로 주는 곳도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고객 지갑을 열기 위해 ‘역대급’ 물량 공세를 펼칠 태세다.

현대홈쇼핑은 다음 달 31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전인 ‘슈퍼H페스타’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TV홈쇼핑·현대H몰·현대홈쇼핑플러스샵(T커머스) 이용 고객에게 할인 쿠폰과 사은품,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지급 등 여러 혜택을 준다.

특히 선물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5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를 ‘혜택 집중 기간’으로 두고 하루 선착순 5만 명에게 230억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5월 첫 째주에 한해 200억 원의 할인 쿠폰을 준비한 지난해보다 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11번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인 ‘십일절페스타’를 열어 모두 520만 개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삼성·LG전자,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다이슨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사가 참여해 행사 기간 매일 ‘브랜드딜’을 내놓는다.

11번가 대표 특가상품 이벤트인 ‘타임딜’은 다음 달 10일까지 매일 네 차례,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매시간 각각 진행된다. 5월 가정의달을 겨냥한 선물 상품으로 준비했다.

또 고물가 여파로 불황형 소비 패턴이 두드러지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할인 행사를 한 자리에 모았다.

매일 10개씩 선보이는 ‘반값딜’과 소비기한 임박 상품을 30% 이상 할인가에 판매하는 ‘임박마켓’, 1만 원 미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아이템을 소개하는 ‘369딜’, 직매입 상품을 익일배송하는 ‘슈팅배송 창고대개방’ 등이 있다. 추첨을 통해 1억 원 상당의 골드바를 주는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TV홈쇼핑 GS샵은 5월 한 달간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상상초월’을 선보인다. 올해는 일반 고객이 GS샵 무료 멤버십 혜택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지마켓)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5월 7∼20일)에 1000억 원 상당의 혜택을 쏟아붓는다. 기존 빅스마일데이 행사 비용의 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G마켓은 고객에게 700억 원 상당의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멤버십 신규 가입 고객을 위한 200억 원 상당의 혜택도 마련했다.

기존 3만 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인하하는 데 더해 가입시 1만 원의 현금성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준다.

이밖에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의 마케팅 비용도 2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캐시 제공 랜덤박스, 자동차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선보인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가정의달 선물 수요를 겨냥해 온라인 캐시로 전환해 사용하는 카드형 상품권을 출시했다.

상품권 금액만큼 컬리캐시로 충전할 수 있는 실물 교환권으로, 3만·5만·10만 원권 모두 3종이다. 월 최대 구매 금액은 100만 원이다.

컬리는 이에 맞춰 다음 달 14일까지 ‘감사대전’ 기획전을 한다. 각종 기념일에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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