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두 번째 국제스포츠대회 추진…이번엔 ‘여자배구’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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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와 대회 개최 업무협약 체결
내년 8월 코리아컵 국제여자배구대회 추진
국내 배구 저변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진주시는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한배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윤 진주시배구협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한배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윤 진주시배구협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두 번째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에 나선다. 종목은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배구다.

진주시는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개최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열린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 국제스포츠대회 추진이다.

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6일 대한배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신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규일 시장과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김병윤 진주시배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는 대표팀의 국제경기 경험을 통한 경기력 향상과 국내 배구의 저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펼쳐진다.

이번 협약으로 국제여자배구대회는 오는 2025년 8월 진주에서 열리게 되며, 우리나라 시니어·청소년 대표팀을 비롯해 5개국 6개 대표팀이 6일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진주시는 이번 배구대회 개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첫 번째 국제스포츠대회였던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세계 각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600여 명이 진주를 찾았고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대회를 즐겼다.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를 치러냄에 따라 국제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봄축제와 함께 펼쳐지며 지역을 홍보했으며, 역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큰 자산은 첫 국제대회를 개최했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진주시는 인구 35만 명 정도의 중소도시로, 2022년까지는 국제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었다. 그나마 경남FC가 해마다 1~2번 정도 경기를 갖는 것 외엔 프로경기조차 보기 힘들 정도였다.

진주시는 현재 선명여고, 동명고, 동명중, 경해여중 등의 배구 명문학교에서 많은 배구 꿈나무들이 배출되고 있고, 국가대표도 여럿 배출한 전례가 있다. 이번 여자배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경우 배구의 메카이자 국제스포츠도시로의 명성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2025 코리아컵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유치로 우리 진주시가 세계스포츠도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국내 배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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