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에서 송정까지' 부산 바다 품은 워케이션 센터 개소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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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워케이션 생태계가 청사포·송정 등 바다를 품은 '해운대'로 확장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해운대구는 공공시설인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관광안내소 2층과 민간 시설인 송정동 홀리라운지에 ‘웨이브 해운대 워케이션센터’ 개소식(사진)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관광안내소 2층에 조성한 센터는 화상회의 공간, 집중근무가 가능한 1인 근무공간으로 꾸몄다. 워케이션 참여자들을 위한 개별 물품보관함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청사포의 자연경관이 자랑꺼리다. 건물 뒤로 미포~청사포~송정으로 이어지는 4.8km 옛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해변열차가 달린다, 송정에 있는 홀리라운지는 민간 공모를 통해 워케이션 센터로 선정됐다. 시설을 리모델링해 집중 근무를 위한 1인 좌석, 협업근무에 유용한 단체 좌석, 대형 스크린을 조성했다. 특히, 이곳은 송정해수욕장 백사장 한가운데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도 해양레저기업인 서프베이, 서프홀릭이 파트너센터로 지정돼 워케이션 이용객들이 쉽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워케이션 센터는 생활인구 유입이라는 사업 취지에 따라 부산 지역 외 주소지를 둔 기업 재직자들에게 오픈한다. 5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해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와 협약한 숙박시설 8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12만 원 상당의 숙박 바우처를 지원한다. 또 해변열차 탑승, 서핑 체험, 송정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의 관광바우처도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내달 2일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한편 29일 오후 3시 홀리라운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심윤정 해운대구의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경성대학교 대학생들이 제작한 워케이션 홍보 동영상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해운대 워케이션 활성화의 염원을 담은 ‘해운대! 워케이션 바람이 분다’ 바람개비 퍼포먼스가 개소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김용우 센터장은 “해운대구 워케이션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부산을 잘 알고 나아가 부산을 사랑할 수 있도록 숙박, 관광바우처 제공과 더불어 해변 조깅, 서핑 등 해운대구 송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며 해운대구 워케이션 적극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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