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힘 합쳐 1000억대 펀드 '지역 유니콘' 키운다
중기부 지역성장펀드 사업
‘초광역형’ 조성 공동 도전키로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정부가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300억 원을 신규 출자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울산·경남과 손잡고 ‘초광역형’ 지역성장펀드 조성에 나선다. 기존처럼 부산 단독 방식이 아닌, 부울경을 아우르는 1000억 대 펀드를 조성해 지역펀드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지역성장펀드’에 참여할 지방정부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지역성장펀드는 중기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매년 4개 내외 지역에 모펀드 4000억 원, 자펀드 7000억 원 규모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펀드 규모를 △초광역형(1000억 원 이상) △대형(500억 원 초과) △중형(500억 원 이하)으로 세분화해, 지역 맞춤형 조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부산시는 이번 공고의 지역 우대 정책을 적극 활용해 울산, 경남과 함께 ‘초광역형’ 모델에 도전할 계획이다. 시는 1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모태펀드로부터 최대 60%(약 600억 원)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부울경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금융기관 등 민간 출자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초광역형 펀드 조성을 위해 울산시, 경남도와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3월 중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의 ‘초광역형’ 전략은 정부의 핵심 정책인 ‘5극 3특’과도 맞닿아 있는데, 이번 지역성장펀드에는 우선손실충당 비율을 상향하는 등 여러 인센티브도 담겨 수도권에 비해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지방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