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뒤집어엎은 록페…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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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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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팀 역대급 라인업과 인파
사흘간 부산 뒤흔든 록 축제
스테이지 신설·대표 먹거리 호평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메인 무대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메인 무대를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가한 관람객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가한 관람객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국내 최장수 록 음악 축제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하 부산록페)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부산록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록 음악 축제이자 최대 규모의 글로벌 록 페스티벌로, 매년 해외 유수의 록 밴드와 뮤지션들이 집결하는 부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역대급 라인업으로 그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부산록페에는 총 98팀이 참가했는데, 2000년대 영국 록의 부흥을 이끈 대표적인 밴드 ‘리버틴즈’ 등 해외 유명 밴드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장범준, 이승윤, 권진아, 잔나비, 한로로 등이 대거 포진해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록밴드인 ‘어벤지드 세븐폴드’도 내한을 계획했으나, 무대 직전 멤버의 건강상 이유로 공연이 취소됐다.

이 때문에 예매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관람 수요가 높은 주말의 경우 개막 2주 전부터 티켓이 조기 소진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표를 구하기 어려워 일종의 대란이 발생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축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첫날은 평일 낮부터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무대에 오른 록 밴드의 음악에 맞춰 저마다 두건과 모자를 쓴 관람객들이 몸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각종 행사 부스부터 음식점까지 곳곳에 긴 줄이 늘어서며 흥겨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말에 접어들자 축제장은 더 많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잔디광장에는 돗자리를 깔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지난 3일 무대에 오른 잔나비는 ‘오 뉴욕시티’의 가사를 “오, 부산시티”로 개사해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부산항 북항에 출몰한 상어 캐릭터 ‘부캉이’를 무대 화면에 띄우며 부산 팬들과의 특별한 교감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뜨거운 열기는 리버틴즈, 한로로, 너드커넥션 등 대형 아티스트들이 포진한 화려한 라인업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압도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연신 이끌어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 부산록페는 먹거리와 부대행사도 내실을 더욱 갖추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안커피의 커피와 아이스크림, 이흥용과자점의 소금빵과 츄러스, 삼진어묵의 어묵탕과 떡볶이 등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들이 현장에서 선보였다. 특히 부산록페의 상징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한신2차아파트 부녀회의 소고기국밥은 축제 내내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락-대운동회’ ‘부락-노래자랑’ 등도 열려 축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기존 4개 무대(삼락·그린·리버·히든 스테이지)에 더해 올해는 ‘웨이브 스테이지(WAVE STAGE)’를 신설해 더 많은 아티스트를 포용했다.

아울러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루키 온 더 부락’ 무대를 마련하고, 부산록페 직전까지 진행된 사전행사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을 선보이며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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