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인프라학회 창립 포럼 “미리부터 확장 고려한 설계 이뤄져야”
지속가능한 가덕신공항 모색
7일 열린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형 공항 인프라 구축 전략’ 포럼. 이현정 기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가덕신공항 건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혜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공항인프라학회와 부산도시공사는 7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형 공항 인프라 구축 전략’을 주제로 학회 창립 포럼을 개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동아대 정성교 명예교수는 ASCE(미국토목학회)에 일부 소개한 논문을 바탕으로, 일본 간사이공항을 모델로 한 신 연약지반 설계법을 소개했다.
국립한국해양대 박진희 교수는 미리부터 확장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박 교수는 “경직된 운영보다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설계해야 하며, 인프라 수요는 연간 수요가 아닌 피크 타임, 변동성, 회복탄력성 등을 고려해 예측해야 한다”면서 “육해공 트라이포트의 시너지 극대화가 중요하고, 북극항로 등 새로운 항로 추가로 인한 확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공항을 위한 공항 건설 재료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인하대 전한용 명예교수는 “최근 탄소저감, 지속가능, 재활용으로 재료 수명을 늘리는 것 등이 중요해졌다”면서 이와 관련한 지속가능한 건설 재료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편,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하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해상공사에 PBD(인공 배수재를 연약지반에 삽입하고 상부에 하중을 가해 물을 빼내는 공법)를 테스트한 결과 전체의 89%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 11%는 자재 변형 등이 있었는데, 대우 측은 관입장비를 강화한 뒤 공사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이 “핵심 공법의 적합성 검증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국토부 측은 “모든 공법은 현장 도입 전, 설비적합성에 대해 시험을 해 본다”며 “일부 언론에서 졸속 통과했다고 하는데, 테스트 후 미진한 점이 발견되면 수정해서 다시 검증하는 것은 건설공사의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