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사건 덮었나" 공세에…한동훈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 초라하고 한심"
"민주당의 망상" "덮느니 마느니 할 게 없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딸 허위 스펙' 의혹 수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망상"이라며 반박했다.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니 덮느니 마느니 할 게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9억 2000만 원 받아먹은 김민석 대표의 only '한동훈 out', '한동훈 file' 수첩 지시에 따라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미국 등 미주 국정감사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 의원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2년 11월 경찰이 한 의원 딸 사건 수사를 위해 미국에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며 "한 의원이 딸 사건을 덮었나"라고 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남의 딸 사건은 탈탈 털던 한동훈의 검찰이 한동훈의 딸 앞에서는 멈춰 선 이유를 온 국민이 궁금해한다"며 "검찰이 알아서 긴 것인가 아니면 장관 한동훈이 압력을 행사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교과서"라며 한 의원과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에게 수사 중단 경위를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경찰이 2022년 11월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현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미국 측과의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검찰이 11일 만에 이를 반려했다고 문제 삼으며 의혹에 불을 지폈다.
당시 한 의원 딸은 다른 사람이 만든 수학 문제로 전자책을 만들어 0.99달러에 판매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2023년 12월 최종 불송치(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이진수 차관(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이라며 "공소청을 통해 사실관계와 진상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