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30만명…99%가 임시일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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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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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이직자 30만 8663명 달해
계약종료, 구조조정 등으로 일터 떠나
오해 1~8월 건설업생산 4.4% 감소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30만명 넘는 종사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30만명 넘는 종사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립아트코리아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30만명 넘는 종사자가 비자발적으로 일터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이직자는 82%가 직원 30명 미만의 작은 건설업종에서 발생했는데 거의 대부분 임시일용직이다.

1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해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기준 올해 8월 건설업의 비자발적 이직자는 30만 8663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5493명(26.9%) 늘었다.

비자발적 이직이란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 등으로 일터를 떠난 사람을 말한다.

건설업의 비자발적 이직자가 30만명을 넘은 것은 2023년 9월 31만 432명 이후 35개월 만이다.

올들어 1∼8월 누적 건설업생산(건설기성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건축과 토목이 각각 5.3%, 1.8% 줄었다.

건설업은 노동생산성지수가 2024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27개월) 연속 전년 동분기보다 감소했다.

이처럼 건설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중 98.5%가 임시일용직이었다. 비자발적 이직자 중 상용직은 1.5%에 그쳤다. 8월 임시일용직이 들어갈 수 있는 건설업의 빈 일자리는 1055명분에 불과했다.

사업체 규모로 구분하면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의 81.8%가 30인 미만의 작은 일터에서 발생했다.

8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는 187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2000명(1.7%) 줄었다.

건설업과 달리 반도체 산업은 수출을 주도하며 전례 없는 호황이다. 반도체는 고용유발 효과가 적지만 최근에는 고용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업을 포괄하는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경우 올해 8월 종사자가 39만 8104명으로 1년 전보다 8117명(2.1%) 늘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조·건설 등 고용 부진 업종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부문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용 형태와 기업규모에 따른 근로조건 차이를 완화하고, 취약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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