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의혹 공세에 “민주당의 망상”…김민석·추미애 자녀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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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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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동훈 ‘파묘’ 전쟁
민주, 딸 ‘논문 대필’ 재수사 촉구
韓, 김민석·추미애 자녀 의혹 역공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집중 공세에 나섰다. 한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에 핵심 역할을 한 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금품수수 의혹까지 꺼내 들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김민석 대표 측 인사가 ‘한동훈 전담팀’ 구성까지 언급하면서 여권의 한동훈 견제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 의원 딸의 논문 대필 의혹을 고리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벤슨은 케냐 국적의 대필 전문작가로, 한동훈 딸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라며 “놀랍게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불과 두 달 사이에 무려 논문 5편과 전자책 4권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한동훈 딸의 논문 대필 사건에 대해 즉각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에는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 딸 수사를 덮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2022년 11월 경찰은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을 수사하려 미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며 “서울중앙지검은 11일 만에 이를 법무부에 올리지도 않고 멈춰 세웠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그 딸의 아버지, 바로 한동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알아서 긴 것인가, 아니면 장관 한동훈이 압력을 행사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당 차원의 대응도 예고했다. 민주당 정봉주 당대표 기획특보는 지난 7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한 의원 관련 의혹을 파헤칠 전담팀을 가족·디지털·현대고팀 등 3개 팀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한동훈 잡겠다고 떼거지로 덤볐던 소위 ‘0.99달러 저작권’ 마타도어는 외국인 저작권자로부터 ‘승낙’까지 받은 사안”이라며 “청문회 당시 민주당 측에서 마구잡이식 고발했을 뿐, 문제 될 만한 것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의 ‘망상’이다. 그러니 덮니 마니 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이 ‘9억 2000만 원’ 받아먹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아웃’, ‘한동훈 파일’ 수첩 지시에 따라 민주당 정권이 단체로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김 대표와 추미애 경기지사의 자녀 문제를 꺼내 들며 역공도 폈다. 그는 “김 대표 아들이 고3 때 작성한 표절 예방 관련 법안을 김 의원과 민주당 의원 십여 명이 공동발의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공직을 사적으로 쓴 ‘아빠 찬스’”라고 지적했다. 추 지사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논란도 다시 소환하며 “민주당, 계속 개떼처럼 달려들어 보십시오”라고 맞섰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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