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 대통령, 대구사고 때 가족과 골프…보고 받고 신속수습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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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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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상가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했던 당시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1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가족과 골프를 쳤다며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구에서 발생한 상가 천장 붕괴 사고를 보고받았다"면서 "이후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해 인명 피해 상황과 사망자 여부, 부상 정도 등에 대해 자세히 보고받은 후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신속하고 안전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 및 사적인 휴일 일정은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비공개 휴일 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회에서 '이 대통령이 사고 당시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상당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이 대통령의 골프 일정과 연관 짓는 것은 정치 공세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이례적으로 골프를 친 사실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때 이재명 대통령이 태릉 cc에서 황제 골프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의 공지 이후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이 대통령이 10월10일 태릉CC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어 그곳에 있었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오후 4시49분경 태릉CC를 나왔다"며 "경호 차량이 태릉CC 내에 주차된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으며 일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NS로 쇼만 하면서 대형 참사 때는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치나. 국정자원 화재, 대한민국 해군 장병 실종 때에 이어 벌써 세 번째"라며 "대구 사고 1차 구조작업이 오전 10시40분에 완료됐는데 청와대 입장은 무려 2시간 뒤인 낮 12시30분에 나왔다. 10월10일 분 단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고, 해군 장병 실종 때 누구와 골프를 쳤고 골프비는 특수활동비로 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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