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무 가격 하락에 홍수출하 우려…송미령 장관 “소비확대 필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가락시장 방문
출하방지 위해 배추 1만톤 등 수매비축
올해 김장가구 비율 64→59%로 하락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3일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와 무 등 공급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와 무는 작황이 좋아 ‘홍수 출하’를 걱정할 수준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3일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 등을 점검하고, 현장관계자 의견을 들었다.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 낮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생산량이 늘면서 김장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 동안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11월 3일 김장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역대 최대 규모(640억 원)의 할인행사 및 소비촉진 캠페인, 정부 비축 공급, 안정 생산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와 무의 홍수 출하 방지를 위해 농식품부는 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 톤,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하고, 공급과잉 지속 시 산지 일시 출하정지 등 추가대책도 실시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올해는 배추, 무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도매법인,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기관·단체에서는 김장 붐 조성을 통한 소비 확대 유도와 함께 수급조절, 출하자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하는 가구 비율은 64.2%→58.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가구 김장규모는 23.4포기로 조사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