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부산~타이베이 노선 외국인 승객이 89%”
부산 관광 인기, 외국인 인바운드 승객 크게 늘어나
1~10월 김해공항 이스타항공 국제선 승객 171%↑
지난달 26일 김해공항에서 이스타항공,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이스타항공의 홍콩발 부산행 첫 편으로 입국한 승객을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열고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이 부산 공략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을 통해 부산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자사 부산 국제선의 외국인 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산 국제선의 전체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인 193% 증가했고 평균 탑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8.2%포인트(P)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노선의 경우 외국인 승객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외국인 승객 비중은 89%에 달했고 부산~홍콩 노선에서도 외국인 승객 비중 74%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노선을 2024년 6개에서 2025년 11개로 확대했고 올해도 알마티·홍콩·샤먼 등에 신규 취항해 현재 총 1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노선 확대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부산~홍콩 노선 취항을 기념해 김해공항에서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홍콩발 부산행 첫 편 승객을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열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한국공항공사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광고를 공동 집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출발 국제선 노선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베이징·상하이·항저우·샤먼 등 부산발 4개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했고 지난달 부산~샤먼 취항에 이어 오는 12월 부산~항저우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의 김해공항 국제선 전체 승객 규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월 이스타항공의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93만여 명이다. 이는 에어부산(235만 명), 진에어(136만 명), 제주항공(130만 명)에 이어 전체 4위 수준이다.
부산 관광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1~9월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은 924만 명으로 10월에는 10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1~9월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늘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부산~상하이, 부산~베이징 노선 취항도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 노선 활성화와 외국인 승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