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kt와 4년 60억원 계약…남은 FA 정훈·박병호·허도환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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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가 27일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내야수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계약 체결 후 악수하는 황재균과 이숭용 kt 단장.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wiz가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내야수 황재균(34)과 동행을 이어간다.
kt 구단은 27일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는데,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며 "2년 연속 우승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재균은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FA 신분으로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도전한 황재균은 시즌 중 메이저리그(MLB) 승격에도 성공했으나, 타격에서 부진을 보이며 결국 마이너로 강등됐다.
이후 한국 무대로 복귀를 결정한 뒤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황재균은 kt의 간판 선수로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주장을 맡은 2021시즌엔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FA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원소속팀 kt와 다시 한번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kt에서 뛰는 8년 동안 최대 148억원의 금액을 받게 됐다.
한편, 이날 황재균의 계약으로 FA시장에는 거포 박병호와 내야수 정훈, 포수 허도환까지 단 세 명이 남게 됐다. 이 중 허도환은 원소속팀 kt와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고, 박병호는 원소속팀 키움과 계약 조건을 두고 새해에 협상을 이어갈 예정으로 전해졌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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