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기적’ 골키퍼 보지냐, 월드컵 베스트 11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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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시몬 제치고 영예
32강까지 18개 선방 활약



지난달 16일 스페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보지냐. AP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스페인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보지냐. AP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 돌풍의 주역인 불혹의 골키퍼 보지냐(40)가 팬들이 뽑은 월드컵 드림팀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 베스트11 격인 드림팀을 팬 투표로 뽑아 23일(한국 시간) 발표했다.

대부분 월드컵 4강 진출국(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이 자리했지만 골키퍼는 카보베르데의 보지냐가 차지했다. 대회 개막 전 포르투갈 2부 리그 샤베스를 떠난 뒤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던 보지냐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스페인전 7개의 선방을 시작으로 총 18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보지냐는 골키퍼 부문에서 39.6%의 득표율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 수상자 우나이 시몬(스페인)을 제치고 드림팀 골키퍼의 영예를 안았다.

카보베르데는 보지냐의 '선방쇼'에 힘입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도 2-2로 비겼고,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으로 맞서 3무(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하고 32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카보베르데였다.

카보베르데는 32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자책골로 결승 골을 내주고 아쉽게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드림팀 공격수로는 메시와 함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뽑혔다. 음바페는 10골 4도움으로 대회 골든부트(득점왕) 주인공이 됐다.

중원에는 마이클 올리세(프랑스)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그리고 골든볼 수상자인 로드리(스페인)가 자리했다. 수비에는 페드로 포로, 마크 쿠쿠렐라(이상 스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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