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포클랜드 전쟁… 악연 안고 맞붙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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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아르헨티나 16일 결전
메시 A매치 첫 잉글랜드전 출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잉글랜드 헤리 케인. 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잉글랜드 헤리 케인. AFP 연합뉴스

1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아르헨티나는 과거 승리의 기억을 떠올리며 파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잉글랜드는 60년 만에 월드컵 결승행에 도전한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 유니폼으로 남색을 선택했다. 아르헨티나와 격돌하는 잉글랜드는 흰색 홈 유니폼을 입는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 A매치에서 14번 맞붙어 3승에 그쳤지만, 남색 유니폼을 입고는 2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으로 이긴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1998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남색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유니폼 색깔까지 고려하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 나라는 1982년 전쟁을 벌일 만큼 악연이 깊다. 1982년 두 나라가 말비나스 전쟁(포클랜드 전쟁)으로 충돌했다. 1982년 아르헨티나가 영국령인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한 것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약 2개월 만에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결은 득점왕 메시와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헤리 케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8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치는 메시를 앞세우고, 잉글랜드는 각각 6골 1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과 벨링엄 듀오에 기대를 건다. 역대 A매치에서는 잉글랜드가 6승 4무 3패로 앞선다. 월드컵에서는 5차례 만나 잉글랜드가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맞대결은 2005년 11월 평가전이다. 잉글랜드가 마이클 오언의 두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결장했고 이번 월드컵 4강전이 잉글랜드와의 경기 첫 A매치 출전이다.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늘 챙겨보는 1986 멕시코 월드컵(잉글랜드전) 영상을 나도 자주 본다. 우리는 상대가 누구든 우리만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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