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기 활성화 대책 찾는다
허브공항화 연구용역 보고회
초기 혼란 예방 방안 등 포함
개항 전 거점 항공사 유치 목표
23일 부산시청 10층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허브공항화를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부산시가 가덕신공항의 개항 이후 곧바로 허브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한다.
시 신공항추진본부는 23일 ‘가덕신공항 허브공항화를 위한 연구용역’의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구용역은 신공항 개항 초기 혼란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찾는다. 개항 전 신공항에 거점 항공사를 유치하고, 곧바로 취항할 수 있는 노선 등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지난 3월 부지 조성공사 기본설계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 말 우선시공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공항의 개항뿐만 아니라 개항 이후의 운영 안정성을 조기에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2035년 개항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신공항에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걸린 만큼 빠르게 활성화할 방법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공항추진본부는 2029년~2035년을 개항 전 1~2단계, 2035년 이후를 개항 후 1~2단계로 단계별로 나눠 전략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와 노선의 사전 협상, 법령 개정, 상위계획 반영 등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의 노선은 40여 개 수준이며, 이 중 중장거리 노선은 30% 안팎이다. 중거리 노선은 대부분 동남아행이다. 장거리 노선이라도 해도 수요가 낮은 중앙아시아 노선이 전부다. 부울경에서는 튀르키에나 두바이 노선 등에 대한 희망이 크지만 김해공항의 야간 커퓨타임 때문에 중장거리 노선 확장은 한계가 있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 1년간 직항과 환승 수요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개설 가능한 노선은 어떤지, 가덕신공항과 김해공항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전략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 박재홍 신공항추진본부 본부장은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가덕신공항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