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특수에 웃은 롯데…중화권 관광객 매출 ‘역대 최대’
롯데백, 외국인 매출 120%↑
중화권 고객은 260% 급증
롯데면세점도 69% 증가
제주드림타워 사실상 만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택스리펀 라운지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역대 최장 9일간 이어진 중국 춘제 연휴를 맞아 중화권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국내 유통·호텔업계 매출이 최대 세 자릿수까지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22일 춘제 기간 중화권 관광객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춘제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고객 매출은 260% 급증해 역대 춘제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본점 외국인 매출은 180% 늘었고, 뷰티 카테고리 외국인 매출도 80% 증가했다. 롯데월드몰의 외국인 식음(F&B) 매출은 85%, 롯데타운 잠실 외국인 매출은 80% 각각 증가했다.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부산본점 외국인 매출은 190% 늘었고,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급증했다. 롯데몰 동부산점 외국인 매출 역시 14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말 외국인 전용으로 선보인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누적 발급 3만 8000건을 돌파했으며, 이 중 약 3000건이 춘제 기간에 발급됐다.
롯데면세점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춘제 대비 약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자유여행객(FIT) 매출은 82%, 패키지 단체 고객 매출은 61% 각각 늘었다.
중화권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 지역 역시 특수를 누렸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사실상 만실을 기록했다.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1600실 가운데 1590실이 판매되며 객실점유율이 99%에 육박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 최대 객실점유율(72%)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이 호텔은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높고, 상당수가 중화권 출신으로 알려졌다. 투숙객 대부분이 리조트 내 카지노를 함께 이용하면서 카지노 매출도 동반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15∼23일)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 대비 44% 늘어난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춘제가 최장 9일 동안 이어져 방한 관광객이 늘어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