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종합병원 없는 강서구에 제2 분원 추진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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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방문 김해영 병원장
중장기 병원 발전 계획 등 밝혀
전 시장 “지역 의료망 강화 노력”

부산대병원 전경. 부산대학교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전경. 부산대학교병원 제공

부산대병원이 부산 강서구에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어 제2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학교병원 측은 시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해 서부산 의료 공백 해소를 강조한 전재수 부산시정에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시에 따르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김해영 부산대병원 병원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병원장은 지역 필수의료·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함께 부산대병원 제2 분원에 대해 언급했다.

김 병원장은 “중장기 병원 발전 계획을 위한 아이디어를 시에 전달했다”며 “내부적으로 두 번째 분원을 강서 지역에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 전 시장은 김 병원장에게 지역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병원이 제2 분원 추진을 고려하게 된 이유는 아미동 본원에 새로운 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여유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부산대병원은 1956년 서구 아미동에 본원을 개원하고, 2008년 양산시 물금읍에 분원인 양산부산대병원을 개원했다. 최근 부산대병원은 본원의 융합의학연구동 등을 재건축하는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지 과밀화라는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김 병원장은 “고위험 분만이나 신생아를 케어하는 전문센터를 지으려고 해도 병원에 땅이 없고,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의료 AI 전환을 위한 사업체나 실증기관이 들어올 공간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측이 제2분원 부지로 강서구를 염두에 둔 것은 이 지역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 때문이다. 현재 종합병원이 없는 강서구에는 2027년 말 명지부민병원이 500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지만, 신도시 등 인구를 고려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계속 나왔다. 부산대병원 측은 신항만에 이어 가덕신공항까지 들어서면 의료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시장 측도 서부산 의료 인프라 확충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전 시장은 지난 9일 실국 업무보고에서 강서구 의료 인프라 부족에 대해, 병원 신설을 제한하는 ‘병상 수 초과’를 실제 가동 병상인지를 점검하는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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