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원구성 갈등…편중 우려 커지는 부산 의원 상임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법사위 두고 원 구성 갈등 빚는 여야
국힘 "법사위 양보 없인 협조 불가"
부산 의원, 인기 상임위 쏠림 우려 커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법사위 제1소위를 개회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 소위에는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불참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법사위 제1소위를 개회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 소위에는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불참했다. 연합뉴스

국회 법사위원장직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원 구성 협상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지연되는 모습이다.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상임위 배분이 갑작스럽게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지만, 국민의힘 부산 의원 사이에서는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기 상임위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지도부 회동에도 원 구성을 둘러싼 협의점은 쉽사리 만들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오는 17일까지 원 구성을 마칠 것을 양당에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직 양보 없이는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을 경우 차라리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며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는 17일 제헌절까지 원 구성과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제헌절 기념식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상임위 공전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 같은데 계속 내놔라 하는 게 현실적인지는 의문”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당 대표, 새로운 지도체제가 되면 다시 이 문제를 협상할 여지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원 구성 논의가 길어지면서 부산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덩달아 지연되는 모습이다. 앞서 1~3순위 희망 상임위를 제출받은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최근 개별 의원들과 상임위 배정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의원들 사이에서는 상임위가 배정되지 않으면서 국토위, 산자중기위, 정무위 등 인기 상임위에 대한 편중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협상이 급작스럽게 타결되면 상임위 배분도 급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대비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율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부산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는 함께 모여 상임위 구성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역할론에 대한 불만도 나타내는 모습이다. 시당위원장인 정동만 의원이 나서서 조율을 하거나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성권 의원이 취임 직후 의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산 의원은 “상임위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부산 지역 현안을 다룰 때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시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동만 의원은 “희망 상임위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결과 우려할 만한 쏠림 현상이 없었고, 의원들 간 이해관계 차이로 일부 의원이 불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김승수 원내운영수석에게 부산 의원들이 상임위에 골고루 배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