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노조, 두 달 만에 현장 복귀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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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전면 파업 돌입
부분 파업은 계속 이어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리노공업 본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리노공업 본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반도체 부품 기업 리노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 두 달 만에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부분 파업 방식으로 투쟁을 계속하기로 해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리노공업 노조는 22일 보고대회와 쟁의 지침을 통해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23일 노동 현장으로 복귀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22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두 달 만에 노조 간부를 제외한 조합원 300여 명이 현장에 복귀한다.

노조는 전날 노조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현장 복귀는 투쟁을 포기하거나 노동조합 요구사항을 철회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합원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 변경이며, 이후 교섭과 대응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가 기존 논의사항을 전면 백지화한 만큼 노조 역시 지금까지 검토하고 양보해온 내용들을 포함해 교섭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진 총파업으로 조합원들의 생계와 피해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추석 이후 예정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지켜보고,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이채윤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리노공업 노사는 지난 8일 임단협 특별교섭에서 성과급 지급을 포함한 주요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최종 문구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다시 이견이 불거지면서 합의안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공식 교섭은 진행되지 않았다.

리노공업 측은 “회사는 특별교섭에서 최대한 재원을 동원한 회사안을 제시했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원점에서 교섭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며 “생산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연휴 이후에 서로 숙고한 뒤 교섭을 이어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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