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서 모든 시중·지방은행 업무 본다…10월부터 수수료 무료
우본, 부산·광주은행과 ‘우체국 금융창구망 공동이용’ 맞손
14개 은행 고객, 전국 2400여 우체국서 입출금·ATM 이용
오는 10월부터는 모든 시중·지방은행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우체국에서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금융 업무인 입·출금 및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28일 부산은행·광주은행, 금융결제원과 '우체국 금융창구망 공동이용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전산망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올해 10월부터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우본은 은행권 점포 폐쇄 가속화에 따른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1998년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2022년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과 제휴하는 등 우체국 창구망 개방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부산은행·광주은행과의 협약으로 우본은 모든 시중은행·지방은행과 공동 이용 업무협약(MOU)을 일단락지었다. 명실상부한 ‘금융창구망 공동이용 체계’를 최종 완성한 것이다.
이로써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iM뱅크·SC제일·기업·산업 9개시중은행과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 5개 지방은행 등 14개 모든 시중·지방은행 고객은 전국 2400여개 우체국에서 입출금, ATM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부산·광주 두 지방은행은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에 점포가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을 벗어나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본 관계자는 “은행 점포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경조사비나 세뱃돈, 용돈 입·출금 등 간단한 금융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려고 해도 가까운 은행 점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거나 수수료를 내야 했던 국민들의 불편이 이제 우체국을 통해 해소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우체국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