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정치인,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종교적 찬양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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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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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정상회담 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동티모르 정상회담 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인을 향한 맹목적 추종을 강하게 경계하며, 건강한 비판과 감시가 살아있는 성숙한 시민 민주주의를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비판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며 "살아있는 이성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실천만이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킨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잇달아 언급하며 무비판적 지지가 아닌 능동적이고 이성적인 시민 의식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내 편이 하는 말은 모두 옳고 상대편이 하는 말은 모두 그르다'라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상태로, 그런 걸 보통 광신이라 한다"며 "맹신, 극단주의, 진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KTX·SRT 고속철도 통합 운영 결과 지난 60일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작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공부문 민영화는 꼭 막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KTX와 SRT를 분리한 건 좋은 부분만 떼어 민간 매각 즉 철도 부분 민영화 계획의 일환이었다"며 "두 개를 통합함으로써 민영화 가능성을 줄이면서 요금 인하와 이용객 증가 등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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