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주최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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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상" 환호성 가득



○···어린이날인 5일 부산 사직운동장에서 열린 釜山日報社 주최 제22회 부산 어린이날 큰 잔치는 힘찬 북소리와 함께 부산여전 학생들의 동래학춤을 시작으로 3시간 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부산시태권도협회의 태권도 시범과 모터패러글라이딩 묘기비행, 선화여상과 경찰악대 한국해양소년단의 행진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어린이들은 박수로 환호. 특히 인기가수 「디제이 닥」과 어린이 그룹사운드 노민혁 밴드의 공연, 관중들이 함께 참가하는 미니올림픽, 대한민국 특전동지회의 스카이다이빙 시범 등이 펼쳐질 때는 환호성이 운동장을 가득 채워 행사의 절정을 이루기도.

○···잔잔하게 펼쳐진 동래학춤에 이어 부산시 소방본부의 119 구조대원들이 요란한 헬기소리와 함께 사직구장 상공에 나타나자 어린이들은 일제히 「야」하고 함성.

구조대원들은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인명구조와 비상탈출 시범을 보였는데 특히 남자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영선국교 4학년 金병수군은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다. 커서 119 구조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이날 金泳三 대통령은 金杞載 부산시장이 대신 읽은 치사에서 「어린이들이 씩씩하게 자라 세계화의 주역이 되어 달라」고 당부. 또 鄭漢祚 釜山日報社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착하고 슬기롭게 자라야 나라와 겨레의 앞날이 밝아진다」고 격려.

○···관중석에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백발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도 대거 자리해 손자들과 함께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

아들부부를 대신해 손자 정호군(중앙국 2년)을 데리고 나온 李길수 할아버지(65)는 『행사 내용이 아이들 중심이어서 좀 싱겁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한마디.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특전동지회의 스카이다이빙 시범순서에선 당초 예정과 달리 여성회원 1명이 동참해 눈길.

어린이들은 여성 다이버가 7명의 시범단 가운데 마지막으로 사직야구장 상공에 나타나자 두 손을 모으며 숨을 죽이다 야구장 가운데 그려진 원내에 무사히 안착하자 일제히 힘찬 박수와 함께 함성을 지르며 격려.

○···바람이 다소 부는 가운데 부모들의 손을 잡고 사직야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집에서 미리 장만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

일부 부모들과 어린이들은 입장권 없이 행사장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기도 했으나 주최측은 오전 10시 30분께 모든 출입문을 개방, 이들이 마음놓고 입장토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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