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전국 두 번째 ‘누구나진료센터’ 개소
경남 통영에 작지만 특별한 진료소가 문 열었다.대한적십자사는 통영적십자병원에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을 해소할 ‘누구나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누구나진료센터는 기업과 개인 후원을 통해 자발적 봉사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특히 통영 센터는 의료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등 섬마을 직접 찾아가는 도서순회진료도 병행한다.개소식에 함께한 김철수 회장은 “지역민 건강을 보다 촘촘히 챙길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 하대동 식당서 심야 화재…2360만 원 재산피해
심야에 경남 진주시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45분 진주시 하대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식당 안팎 264㎡가 불에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3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근을 지나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시간 34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거제대, 조선업 전문인력 양성 요람된다
경남 거제대학교가 조선업 전문인력 양성을 이끄는 거점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한다. 거제대학교는 경남도 주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전환 시범사업 3개 분야에 예비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선정 사업은 △조선산업 생산 및 디지털 전환 산업기능인력 양성 △지역특화형 비자 연계 등 외국인 유학생 인력양성 △산업중점 평생교육체계 구축 등이다.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RISE 체계는 대학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토대로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 방안을 수립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며 동반성장하도록 돕는다. 시범사업 예비선정 대학은 내달 중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후 최종 선정되면 주관대학과 참여대학 그리고 RISE센터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수행한다. 거제대는 조선산업 생산 및 디지털 전환 산업기능인력 양성 사업 주관대학이다. 경남의 주력산업 핵심∙정주 인력양성을 주도한다. 나머지 2개 사업은 참여대학으로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과 핵심과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화익 부총장은 “현재 경남의 제조업기반 전문기술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전문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거제대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서 다문화가정과 소통할 ‘통(通)해야 콘서트’ 열린다
경남 창원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소통하는 ‘2024 통(通)해야 콘서트’가 열린다. 경남CBS는 내달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2024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통해야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201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진행되며 명맥을 잇고 있는 콘서트로, 다문화가정 등 새로운 사회구성원들과 도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올해 공연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어쿠스틱포크 트리오그룹 ‘자건거탄풍경’이 △너에게 난 나에게넌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 다양한 히트곡을 선사한다. 또 파워풀한 가창력을 겸비한 트롯전사 ‘서지오’가 △남이가 △돌리도 등 인기곡을 선보여 흥겨움을 더한다. 여기에 통해야 콘서트와 함께 성장해 온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도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낸다. 공연은 무료 선착순(초대권 지참)으로 진행된다. 초대권 등 자세한 공연 문의는 경남CBS 경영기획국(055-224-5600)으로 하면 된다.
농지법 위반 이경재 경남도의원 1심서 ‘벌금 5000만 원’
허위 서류로 농지를 사들이고 불법 임대까지 한 혐의로 기소된 이경재 경남도의원이 벌금형을 받았다.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1단독 김희진 부장판사는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의원에게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의원은 2021년 5월 경남 창녕군 창녕읍 농지 1039.5㎡를 매입하면서 농업경영계획서에 ‘자기노동력’으로 농사를 짓겠다며 허위 내용을 기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6년 7월 사들인 김해시 진례면 농지 6000㎡를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임차인에게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질병·징집·취학·선거 등 법에서 규정하는 사유 외 자신의 소유 농지를 빌려줘서는 안 된다. 김 부장판사는 “농지의 효율적 이용과 관리를 통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하는 농지법 입법취지를 몰각시키고, 농지에 대한 투기 금지를 명시하고 있는 농지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당근 하시면 단골해요” 통영시, 공공프로필 개설 기념 이벤트
경남 통영시가 지역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공공프로필 개설을 기념해 ‘단골맺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골맺기 후 인증 화면을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총 100명을 추첨해 배스킨라빈스 더블주니어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간은 26일부터 5월 7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5월 9일이다. 경품은 10일 발송한다. 통영시는 당근마켓이 주민 간 생활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커뮤니티로 활용된다는 점에 주목해 공공프로필을 개설했다. 통영시 단골이 되면 유용한 생활정보와 시정소식이 게시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댓글이나 채팅으로 소통도 가능하다. 김익진 통영시 공보감사실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SNS 채널과 함께 내실 있는 공공프로필 운영으로 더 친밀한 온라인 소통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해 6월 지역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살통영’ 네이버 카페에 전용 게시판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당근까지 총 6종의 공식 SNS채널을 운영한다.
한화오션, ‘함정 명가’ 위상 제대로 각인시켰다…어디서?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 K-해양방산의 모범 되겠습니다.” 한화오션이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에서 초격자 기술력을 무기로 ‘함정 명가’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 내 방산 계열사와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시관 내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이다.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KDDX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이다. 한화오션은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 II, 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 II, III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다. 그동안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방위력 증강에 결정적 역할을 해 온 기념비적인 수상함 대부분이 한화오션 작품이다. 이를 토대로 KDDX 사업 기초를 다졌다. 2013년 KDDX 개념 설계에 이어 2016년과 2019년 해군과 함께 ‘KDDX 첨단 함형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2020년에는 자체 연구를 통해 KDDX 핵심기술인 전전기 추진체계와 통합마스트 설계 고도화에도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KDDX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000t급 KDDX 6척을 발주한다. 총사업비는 7조 8000억 원 상당이다. 통상 함정 건조는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한다. 앞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개념설계가 함정 초안을 그리는 것이라면 기본설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체계 및 각종 장비 등을 조금 더 구체화한 것이다. 남은 건 상세설계와 선도함, 후속함 건조다. 하반기 상세설계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국가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할 미래 해군 핵심 전력인 KDDX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는 1만 50t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Ⅲ)인 율곡이이함도 전시됐다. KDX-III는 한화오션은 건조해 2010년 8월 해군에 인도한 함정이다. 당시 세계 최초로 이지스 전투 체계를 블록 단계에서 선행 탑재하는 공법으로 주목받았다. 과거 이지스함은 함 외형을 모두 만든 뒤 선체에 구멍을 뚫어 전투 체계를 설치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선체에 구멍을 뚫어 훼손하지 않고 블록 단계에서 설치하는 신공법을 개발해 세계 100여 척에 달하는 이지스함을 건조했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에서 가장 조용한 함정으로 선정한 대구함 모형도 눈길을 끌었다. 대구함은 우리나라 차세대 호위함 사업(FFX Batch-Ⅱ) 선도함이다. 국내 수상함에서는 처음으로 가스터빈과 전기 모터의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적용됐다. 여기에 선도함보다 뛰어난 현존 최고 성능의 울산급 Batch-III 호위함과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하며 핵심 장비 국산화를 달성한 장보고-III Batch-II 모형도 살펴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방위산업 메카’ 경남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약 7800억 원을 거제사업장에 투입한다. 한화오션은 “월등한 함정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신개념 함정 개발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해군의 전력강화와 국력 신장을 위한 개척자로 K-해양방산의 세계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은 ‘이순신방위산업전’은 우리나라 육해공 첨단 방산무기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경남도, ‘산청 청곡서원’ 문화유산자료 지정 예고
경남도는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청곡서원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청곡서원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문인으로 부모를 봉양하고자 관직을 사양한 이천경(1538~1610)의 학덕을 기리고자 1702년 지역 사림이 창건한 사립 교육기관이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지만, 후손들이 1896년 강당, 1924년 사당을 중건했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 팔작지붕 건물,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 규모 맞배지붕 건물이다. 경남도는 청곡서원이 서부경남 일대에서 활동한 지방 목수의 기법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건축적, 학술적 가치가 높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육·체험프로그램 등 활용사업을 통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문화·예술의 산실’ 성산아트홀 23년 만에 새단장
경남 창원시 문화·예술의 산실인 ‘성산아트홀’이 23년 만에 명품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성산구 용지동 성산아트홀의 공연장 무대와 객석 등 대규모 내부 공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산아트홀은 2000년 4월 개장해 24년간 지역 문화·예술 중심 거점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기준 기획·대관 공연 173건(248회)이 진행돼 관람객 14만 6798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리뉴얼에 착수한다. 시는 올 6월 설계 공모를 통해 12월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는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극장을 2025년, 소극장은 2026년 순으로 나눠 추진한다. 총사업비 199억 5000만 원을 들여 공연장의 구동부·와이어로프, 전기배선, 방화막·면막·배튼·커튼, 객석, 방음문, 마감재, 냉난방기 등을 교체한다. 시설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해 활용도가 더욱 높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공연장 외에 성산아트홀 모든 시설은 계속해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박동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리뉴얼 사업으로 성산아트홀 공연장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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