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하 시인 목월문학상 · 박상우씨 동리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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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허만하(76·사진 왼쪽)씨와 소설가 박상우(48)씨가 21일 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제2회 목월문학상과 제12회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허 시인은 지난 7월 나온 시집 '바다의 성분'으로 제2회 목월문학상을 받게 됐다.

목월문학상 상금은 5천만원으로 현재 국내 시 분야 문학상 가운데 최고 액수다.

허 시인은 "박목월 선생의 시적 업적에 더해 자상하고 따뜻한 인간적 품위와 서라벌 문화의 기품이 서려 있는 목월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목월 선생의 시 정신을 본받아 열심히 시작(詩作)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시집 '바다의 성분'은 시적 밀도나 언어적 긴장에 있어 남다른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패성 없는 무기질 세계의 순수성을 지향하는 시 세계가 다이아몬드 칼날처럼 투명하고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박 소설가는 소설집 '인형의 마을'로 제12회 동리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상금은 역시 5천만원. 동리, 목월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4일 경주 보문단지 내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김건수 기자 kswoo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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