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후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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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행 전동차가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을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한 뒤 중간에서 후진해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특히 승객들은 전동차가 후진하는 것을 처음으로 겪은데다, 전동차가 수 차례 앞뒤로 움직이면서 역사에 정차하는 바람에 거세게 항의했다.


부산대양산캠퍼스 통과
뒤늦게 세운뒤 후진 정차
전후진 반복에 승객 불안



지난 11일 오전 7시15분께 호포역을 지나 양산역 방면으로 가던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발 제2010호 전동차가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을 그대로 통과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기관사가 전동차를 세웠다.

기관사는 2∼3분 후 전동차를 후진시켜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 정차했다. 기관사는 역사 내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 전동차의 출입문을 맞추기 위해 2∼3차례 앞뒤로 전동차를 움직였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전동차 내에서 4분여 동안 불안에 떨면서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한 승객은 "무정차역인 증산역을 통과할 무렵 안내방송을 듣고 출입문 앞에 서서 기다렸는데 그냥 지나쳐 황당했다"며 "특히 기관사가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남양산역에 사이에 전동차를 세운 뒤, 전동차를 후진하는 바람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기관사가 전동차 통신장애가 발생해 자동운전시스템을 수동방식으로 변경한 상태에서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을 무정차역인 증산역으로 착각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4월17일에도 장산발 제2246호 전동차가 당시 무정차역이었던 증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을 통과한 뒤 착각을 일으켜 남양산역까지 그대로 통과해버려 승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전동차가 부산대양산캠퍼스역을 완전히 통과한 것이 아니라 전동차 후미가 역사 내에 있는 상태에서 후진, 정차한 것"이라며 "기관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사령실과 통화해 뒤따라오던 전동차(31분에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 도착 예정)가 없는지 확인한 뒤 후진했다"고 해명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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