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미향 보고 등돌렸던 사람도 민경욱 보고 도로 민주당"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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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미향 보고 등 돌린 사람들이 민경욱 보고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리고 있다"며 21대 총선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 전 의원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하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21대 국회가 새출발했다. 저 하태경 이번 국회에선 야당 혁신과 국가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문을 연 뒤 "야당 혁신을 위해 우선 당내 괴담세력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총선 때 통합당 참패 원인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혁신이 안되었기 때문"이라며 "조국 보고 민주당 등 돌리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통합당 쳐다보니 조국 못지 않은 비호감 수구 인사들 때문에 다시 민주당으로 가거나 무응답층으로 가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조국 사태 때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도 당 지지율이 안 올라가는 이유로 민 의원 등 당내 극우·수구 세력이 제1 야당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팔로더파티(follow the party) 하면서 중국 해커가 선거조작했다고 떠드는 괴담꾼 하나 출당 못시킨다면 통합당 혁신은 요원하다"면서 "혁신 소신파 하태경, 21대 국회에서도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 의원은 지난 29일 페북에 글을 올려 민 의원이 제기해온 '중국인 해커 4·15 총선 개입' 주장을 반박할 근거자료를 31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Follow the Party’는 민 의원이 4·15총선 때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로 제시한 문구다. 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놨다”며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과 내통해 희대의 선거부정을 저지른 문재인은 즉각 물러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다른 건 몰라도 당내 괴담 세력과는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총선 불복 의원들과의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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