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02명에 코로나19 퍼뜨린 '슈퍼전파자' 등장…뒤늦게 '무증상 감염' 비상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6일 수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스자좡에 대규모 임시 격리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33만㎡의 부지에 방 3천 개를 갖춘 이 시설은 자가격리 중인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주민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감염의 주원인이 무증상 감염자로 나타나자 중국 보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중국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16일 하루 중국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허베이성 72명, 헤이룽장성 12명, 지린성 10명, 베이징 2명 등 확진자 96명이 나와 닷새만에 100명 아래로 내왔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총 109명이다.
그러나 별도로 집계하는 무증상 감염자는 103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핵산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사람은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집계한다. 특히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동북부 지린성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0명이었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무려 63명이 나왔다.
특히 보건당국은 헤이룽장성에서 넘어 온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시에서 모두 102명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전했다. 지린성 당국은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린(林)모씨가 활동범위가 넓고 접촉한 사람이 많다며, 지난 6일부터 11일 사이에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4차례나 마케팅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이 해외 유입 환자나 오염된 수입 냉동식품 등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해외 입국자 방역 절차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마샤오웨이(馬曉偉) 국가위생건강위 주임도 지난달 이후 발생한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베이징 등의 감염은 모두 해외유입에서 비롯됐다고 최근 회의에서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