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첫 공모 ‘완판’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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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릭의 첫 공모 빌딩인 초량 MDM타워. 비브릭 제공 비브릭의 첫 공모 빌딩인 초량 MDM타워. 비브릭 제공

부산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비브릭’이 첫 공모 청약에서 ‘완판’의 성적을 거뒀다. 투자 목표액 170억 원을 100% 달성한 것이다. 비브릭을 운용하는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25~27일 사흘간 진행된 비브릭의 첫 상장 건물 ‘초량 MDM타워’의 공모 결과 170억 원의 목표 투자금을 모두 모았다고 28일 밝혔다.


세종텔레콤 투자 서비스 ‘비브릭’

투자 목표액 170억 100% 달성

부산 수익형 부동산 쪼개어 판매


부산 블록체인 특구 연계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비브릭은 부산의 수익형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익증권(STO, 증권형토큰) 형태로 잘게 쪼개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투자 대상은 부동산, 투자 방법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투자자는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임대료 등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다. 또한 수익증권 매매를 통한 매매 차익은 물론, 향후 해당 부동산 매각시 매각 차익도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상품 검증 및 펀드 조성은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 및 컨소시엄의 대체투자 전문인력이 맡았다. 비브릭의 첫 공모 빌딩인 초량 MDM타워는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의 건물이다. KTX와 SRT가 다니는 부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이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북항재개발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로도 꼽힌다. 또한 삼성그룹 계열사가 임차인의 83%로 입주해 있는 등 공실률이 낮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비브릭’의 경우 블록체인 특구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른 조각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는 투자자 판단이 이번 공모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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