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등도 바닷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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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은 콧등의 「비선」을 통해 배설

지금까지는 갈매기와 같이 바다위에서 살고 있는 새들이 바닷물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짠 바닷물에는 약 3「퍼센트」의 소금이 들어있는 것이다. 보통으로 보아서 동물은 염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오줌통을 거쳐 밖으로 나오지만 새의 오줌통은 구조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바닷물 속에 든 염분을 쳐낼 것 같지 않는 것이다.

새에게 억지로 많은 염분을 먹이면 오줌통이 상해서 죽어버릴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최근 「덴마크」의 「닐센」 교수가 여러 가지 연구 끝에 이와 같은 생각을 뒤집어버렸다 한다.

「닐센」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미국 대서양 바닷가에 있는 갈매기를 산채로 잡아 바닷물만 먹였더니 그 갈매기는 아무탈도 없었으며 체중의 반은 넉넉히 되는 바닷물을 한꺼번에 먹였더니 거뜬히 삼켜버리고 약 3시간 뒤에는 염분을 전부 몸 밖으로 내버렸다 한다.

그런데 갈매기는 오줌을 통해서 염분을 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콧등의 「비선」이라는 관으로 빼낸다는 것이 알려졌다. 여태까지는 바다에서 사는 새의 비선은 육지에서 사는 새의 것보다 크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그것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이번 연구로 바다새의 비선은 염분을 빨아내는 일을 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앞으로 비선이라 하지 않고 「염선」이라고 우○게 될 것이다. 「닐센」 교수는 이 「염선」이 갈매기 이외에 「페리칸」, 바다제비 등에도 비슷하게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런데 바다에 살고 있는 바다거북, 약어, 뱀, 바닷도마뱀 등도 연구했지만 악어와 바다뱀은 산 것을 잡기 어려우므로 실험할 수 없었으며 바닷거북의 경우를 보면 바다거복은 해변에서 알을 낳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것을, 알을 낳는다고 아파서 그러는 줄로 알아왔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아니고 눈에서 염분을 빼내는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한다.

태평양의 「가라파고스」도에 있는 도마뱀은 해초만을 먹는데 그와 함께 많은 염분을 섭취한다. 그러나 이놈도 코 근처에서 염분을 배설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다.

이것 외에 아직도 숙제에 남아있는 것은 고래와 같은 고등동물이다.

고래는 한 번에 몇 「톤」씩이나 되는 먹이를 먹는데 그때 많은 바닷물도 먹는다.

그러나 고래 눈이나 코에는 염분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 오줌통을 거쳐 염분을 빼는 것인지 과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사진은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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